국물이 넘쳐 인덕션 상판에 갈색으로 눌어붙은 자국이 생겼을 때, 저는 베이킹소다에 물을 섞어 반죽처럼 만들고 수세미로 세게 문질렀습니다. 처음에는 자국이 금방 옅어지는 것 같아서 효과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밝은 조명 아래에서 상판을 보니, 자국은 흐려졌지만 그 자리에 미세한 흠집이 생겨 있었습니다.인덕션 유리 상판은 광택이 있는 표면이라 미세한 흠집이 생기면 조명 아래에서 오히려 더 잘 보입니다. 눌은 자국은 지워졌지만 흠집이라는 다른 문제가 남은 셈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방법을 완전히 바꿨습니다.삼성전자도 인덕션 청소 시 철 수세미와 부식성 세제, 녹 제거 오일은 사용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고, 보쉬 역시 연마제나 거친 수세미, 오븐 세정제 같은 강한 세제를 피하도록 안내합니다. 저처럼..
냉장고 청소 루틴은 매번 냉장고를 통째로 비우는 것보다 일주일에 한 번 음식 정리, 한 달에 한 번 내부 청소,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뒷면 먼지 청소처럼 주기를 나눠두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냉장고가 지저분해진 것이 눈에 보여야 청소를 시작했는데, 그렇게 하면 선반에 국물이 굳고 안쪽에서 오래된 음식이 나오면서 일이 훨씬 커지더라고요. 지금은 음식 정리 → 선반과 서랍 세척 → 내부 벽면 닦기 → 고무패킹 청소 → 외부와 뒷면 관리 순서로 정해두고 하는데, 냉장고 냄새도 덜 나고 청소 시간도 훨씬 줄었습니다.냉장고는 매일 음식을 넣고 꺼내는 공간이라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안쪽에는 국물 자국이나 채소 부스러기, 소스가 조금씩 묻기 쉽습니다. 특히 냉장고 깊숙한 곳에 넣어둔 반찬이나 소스는..
베이킹소다 과탄산 구연산, 세 가지 모두 하얀 가루라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성질과 잘 맞는 오염이 꽤 다릅니다. 저도 예전에는 다이소에 가면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을 한꺼번에 사두고 ‘천연세제 3종 세트’처럼 생각했습니다. 싱크대가 더러우면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빨래가 누렇게 보이면 과탄산소다를 넣고, 물때가 보이면 구연산을 썼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세 가지를 이것저것 섞어 쓰기도 했습니다.특히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같이 넣으면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니 청소가 더 잘되는 줄 알았습니다. 거품이 많으면 뭔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그런데 살림을 오래 하면서 같은 얼룩에 세 가지를 번갈아 써보니 결과가 꽤 달랐습니다. 거품이 많이 나는 것과 때가 잘 지워지는 것은 같은 이야기가 아니었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