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준비는 전날 하루에 몰아서 하는 것보다 2~3일 전, 전날, 당일로 일을 나눠두는 편이 훨씬 덜 힘들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음식은 신선해야 한다는 생각에 장만 미리 봐두고 갈비찜, 잡채, 전, 나물을 명절 전날 한꺼번에 만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했는데 저녁이 되어도 싱크대에는 설거지가 쌓여 있고 냉장고에는 뜨거운 음식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 진이 빠지곤 했습니다.살림을 20년 넘게 하다 보니 명절 음식은 무조건 빨리 만들어두는 것도, 전부 전날 만드는 것도 답은 아니었습니다. 음식마다 미리 해둬도 괜찮은 일이 있고 먹기 가까운 시간에 해야 맛과 상태가 좋은 일이 따로 있었습니다. 특히 냉동 고기 해동, 양념 만들기, 마른 재료 준비처럼 미리 해도 되는 일과 전 부치기, 잡채 마무리처럼 나중에..
추석 장보기는 할인하는 재료부터 담는 것보다 메뉴와 끼니 수, 집에 있는 재료, 식재료별 보관 기간을 먼저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재료는 한 목록으로 합치고 냉장·냉동 식품은 마지막에 사면 중복 구매와 남는 음식을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추석이 가까워지면 마트 전단부터 보게 됩니다. 소갈비가 할인하고, 과일 선물세트가 행사하고, 전 재료를 묶어서 판다고 하면 평소보다 조금 넉넉하게 사두고 싶어집니다. 명절이니 음식이 부족한 것보다 남는 편이 낫다는 생각도 들지요.그런데 추석 장보기는 평소 장보기와 조금 다릅니다. 갈비찜, 잡채, 전, 나물을 한꺼번에 준비하다 보니 양파와 당근처럼 여러 음식에 겹쳐 들어가는 재료가 많고, 냉장고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식재료와 완성 음식이 동시에 들어옵니다.그래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