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장보기 리스트를 만들 때 저는 예전에는 필요한 재료를 한 장에 전부 적어 하루에 몰아서 샀습니다. 그런데 살림을 오래 하면서 해보니 한 번에 많이 사는 것이 꼭 시간도 돈도 아끼는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냉장고는 꽉 차고 시금치 같은 잎채소는 요리하기 전에 시들고, 집에 간장과 참기름이 있는데 또 사 오는 일도 생겼습니다.특히 추석 장보기는 평소 장보기와 조금 다릅니다. 갈비찜, 잡채, 전, 나물처럼 한꺼번에 여러 음식을 만들다 보니 필요한 재료가 많고 같은 재료가 여러 음식에 겹쳐 들어갑니다. 양파는 잡채에도 들어가고 갈비찜에도 들어가고, 달걀과 밀가루는 전을 여러 종류 부칠 때 함께 사용합니다. 그런데 음식별로 장보기 리스트를 따로 적으면 같은 재료를 두 번 적어 필요 이상으로 사기 쉽습니다.그래..
세제 대용량이 정말 싼 지 확인하려면 단순히 용량과 가격만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1L당 가격뿐 아니라 세제의 농축 정도와 1회 사용량까지 계산해야 실제로 한 번 빨래할 때 얼마가 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대용량 세제가 무조건 경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계산해 보니 용량은 큰데 1회 사용량도 많은 제품은 오히려 세탁 한 번당 비용이 더 비싼 경우도 있었습니다.마트나 온라인몰에서 세제를 고르다 보면 작은 용기 옆에 대용량 리필이나 업소용처럼 커다란 제품이 놓여 있습니다. 가격표에는 ‘대용량’, ‘가성비’, ‘경제적인 구성’ 같은 문구가 붙어 있어 자연스럽게 큰 통을 사게 됩니다. 저도 살림 초반에는 2L짜리보다 4L짜리가 당연히 싸다고 생각해서 가격만 보고 큰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