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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제 종류가 헷갈린다면 제품 이름보다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염소계 표백제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산소계 표백제는 과탄산나트륨이나 과산화수소 성분을 확인하면 구분하기 편하고, 빨래와 청소처럼 사용하는 장소에 따라서도 적합한 제품이 달라집니다. 저도 살림을 오래 하면서 표백제는 무조건 강한 제품을 고르는 것보다 종류와 용도를 제대로 알고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마트에 가서 ‘강력 표백’, ‘산소 세정’ 같은 문구만 보고 제품을 골랐습니다. 흰옷을 하얗게 해주는 제품이면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색깔이 들어간 옷에 잘못 사용했다가 한 부분만 색이 빠진 적이 있었고, 흰옷도 소재에 따라 표백제를 마음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뒤부터는 표백제를 살 때 앞면보다 뒷면을 먼저 봅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 과탄산나트륨, 과산화수소 이 세 가지 이름만 알아두어도 집에서 사용하는 표백제 종류를 구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 빨래와 청소를 하면서 표백제를 어떻게 나누어 사용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염소계 표백제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확인합니다

표백제 종류를 구분할 때 가장 먼저 알아두면 좋은 것이 염소계 표백제입니다. 흔히 집에서 락스라고 부르는 제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종류입니다. 제품 뒤쪽 성분표를 확인했을 때 차아염소산나트륨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면 염소계 표백제인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염소계 표백제는 표백력이 강한 편이고 제품 용도에 따라 흰색 빨래나 행주, 욕실 청소 등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힘이 강한 만큼 제가 집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저도 살림 초반에는 흰옷이면 무조건 염소계 표백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흰색 옷이라고 해서 전부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옷에 색이 들어간 프린트가 있거나 염소계 표백에 적합하지 않은 섬유라면 변색이나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흰옷이라도 먼저 세탁라벨에서 표백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특히 색깔 옷에는 염소계 표백제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 부분에만 묻어도 색이 빠져 얼룩처럼 남을 수 있고, 한번 빠진 색은 다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염소계 표백제를 사용할 때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것은 다른 청소 제품과 함부로 섞으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식초나 구연산처럼 산성이 있는 제품과 염소계 표백제를 섞으면 유해한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암모니아 성분이 포함된 제품과의 혼합도 피해야 합니다. 저는 욕실을 청소할 때 이것저것 여러 세제를 한꺼번에 꺼내 사용하지 않고 한 종류씩 사용하는 편입니다. 한 제품을 사용한 뒤 다른 제품을 써야 한다면 물로 충분히 헹구고 환기한 다음 사용합니다.

또 냄새가 강하다고 해서 더 많이 넣는 것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표백제는 많이 넣는다고 무조건 효과가 좋아지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용기에 적힌 희석 비율과 사용량을 지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저는 욕실이나 주방에서 사용할 때 반드시 환풍기를 켜거나 창문을 열고, 손에 직접 닿지 않도록 장갑도 챙깁니다. 마트에서 어떤 것이 염소계인지 헷갈린다면 가장 먼저 성분표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이라는 이름을 찾아보는 것이 제가 사용하는 가장 간단한 구분법입니다.

산소계 표백제는 과탄산나트륨이 대표적입니다

빨래를 할 때 제가 비교적 자주 사용하는 것은 산소계 표백제입니다. 특히 가루 형태의 제품 가운데 성분표에 과탄산나트륨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과탄산소다라고 부르는 것도 이 성분입니다. 물에 녹아 산소계 표백 작용을 하기 때문에 흰 수건이나 흰 면옷을 얼룩과 누런 때를 관리할 때 활용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저도 오래 사용한 흰 수건이 전체적으로 칙칙해 보이거나 세탁만으로는 개운하지 않을 때 제품의 사용법을 확인한 뒤 산소계 표백제를 활용합니다.

예전에는 산소계라는 말을 보고 ‘염소계보다 약하니까 아무 옷이나 넣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산소계 표백제라고 해서 모든 옷감이나 모든 색상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울이나 실크처럼 민감한 소재는 사용을 피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색깔 옷도 염색 상태에 따라 탈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표백하는 옷이라면 세탁라벨을 보고, 애매한 경우에는 옷 안쪽처럼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먼저 확인해 봅니다. 아끼는 옷 하나를 잘못 세탁하고 나면 몇 분 아끼려 했던 것이 오히려 더 아깝더라고요.

과탄산나트륨을 사용할 때는 가루를 옷 위에 한 곳에 몰아서 붓기보다 제품 안내에 맞는 물에 먼저 충분히 녹여 사용하는 편입니다. 가루가 한 부분에 그대로 남으면 고르게 작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의 온도나 사용량, 담가두는 시간 역시 제품마다 다를 수 있으니 포장지의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때가 심할수록 오래 담가두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표백은 오래 할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옷감에 맞게 적정 시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마트에서 산소계 표백제를 고를 때도 앞면의 광고 문구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산소 세정’이라는 말이 크게 적혀 있어도 실제 제품 구성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뒷면을 돌려 성분을 확인합니다. 특히 흰 빨래와 수건을 관리하기 위해 가루형 제품을 찾고 있다면 과탄산나트륨이라는 성분명을 기억해 두면 제품을 구분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살림용품은 포장이 바뀌거나 제품 이름이 달라져도 성분명을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어서 저는 성분을 기준으로 보는 편입니다.

액체 산소계는 과산화수소 성분도 살펴봅니다

표백제 코너에는 가루로 된 과탄산나트륨 제품뿐 아니라 액체형 산소계 표백제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제품 가운데 성분표에서 과산화수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제품 역시 산소계 표백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루를 따로 녹일 필요가 없는 제품이 많아 사용하기 간편하고, 제품에 따라 세탁할 때 넣거나 옷의 특정 얼룩을 관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 저도 상황에 따라 액체형을 선택합니다.

특히 흰 셔츠의 목 부분이나 소매처럼 한 곳에 얼룩이 집중되어 있을 때는 액체형 제품이 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산화수소가 들어 있다고 해서 임의로 고농도 과산화수소를 옷에 직접 사용하면 안 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의류용 표백 제품은 농도와 다른 성분들의 배합을 고려해 사용법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꼭 세탁용으로 나온 제품을 선택하고, 제품에 표시된 사용량과 접촉 시간을 지키는 편입니다.

액체 산소계 역시 색깔 옷에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산소계라는 말만 듣고 모든 색상에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옷의 염색 상태나 소재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 산 옷이나 색이 선명한 옷이라면 굳이 무리해서 표백하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먼저 세탁라벨을 보고, 제품에서 색상 의류에 사용 가능하다고 안내하는지도 확인합니다. 표백제 앞에서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살림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표백제 종류를 공부할 때는 이름이 비슷해서 저도 꽤 헷갈렸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간단하게 기억합니다. 과탄산나트륨은 가루 형태의 산소계 표백제에서 흔히 보고, 과산화수소는 액체형 산소계 제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제품마다 다른 성분이 함께 들어갈 수 있고 모든 제품 구성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제품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 기준을 알고 있으면 마트에서 표백제를 고를 때 무엇을 봐야 할지 몰라 막막한 일은 훨씬 줄어듭니다.

표백제는 이름보다 성분과 용도를 함께 봅니다

살림을 오래 하면서 표백제를 고르는 방법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제품 앞면에 적힌 ‘강력 표백’, ‘찌든 때 제거’, ‘산소 세정’ 같은 문구를 먼저 봤다면 지금은 성분표와 사용 가능한 용도를 같이 확인합니다. 표백제 종류를 아주 간단하게 기억하면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염소계, 과탄산나트륨은 대표적인 가루형 산소계, 과산화수소는 액체형 산소계 제품에서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알아두면 제품 이름이 달라져도 기본적인 구분을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다음에는 무엇을 표백할 것인지 생각합니다. 흰 수건이나 흰 면옷을 누런 때가 고민이라면 산소계 제품이 해당 옷감에 사용 가능한지 먼저 확인합니다. 욕실이나 행주처럼 강한 표백이 필요한 곳에서는 제품 표시사항에 따라 염소계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색깔 옷이나 울, 실크, 기능성 의류처럼 소재가 민감하다면 표백제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세탁표시를 확인합니다. ‘표백력이 강한 제품이 좋은 제품’이 아니라 ‘내가 사용할 곳에 맞는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보관 방법도 은근히 중요합니다. 저는 염소계 표백제와 식초, 구연산 같은 산성 청소용품을 가까이에 두지 않는 편입니다. 청소를 급하게 하다 보면 용기를 착각해서 꺼낼 수도 있고,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라벨이 잘 보이게 세워두고 서로 다른 종류의 제품은 구역을 나눠 보관하면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당연하지만 표백제와 세정제는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사용할 때는 표백제 양을 임의로 늘리지 않고 제품의 사용법을 따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염소계 제품을 사용할 때는 충분히 환기하고 다른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살림을 오래 했다고 해서 눈대중으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오래 사용한 제품일수록 습관적으로 쓰기 쉬워서 저는 가끔씩 용기 뒷면 사용법을 다시 읽어봅니다. 제품이 바뀌면 농도나 권장 사용량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표백제는 세 가지만 기억해도 훨씬 덜 헷갈립니다

표백제 종류를 처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집에서 사용할 때는 몇 가지 기준만 기억하면 됩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염소계 표백제, 과탄산나트륨은 대표적인 산소계 가루 표백제, 과산화수소는 액체 산소계 표백제에서 많이 사용되는 성분이라고 알아두면 됩니다. 저는 이 세 가지를 기억한 뒤부터 마트에서 표백제를 살 때 제품 앞면의 이름만 보고 고민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성분인지 구분하는 것보다 제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옷의 세탁라벨을 확인하고, 제품에 적힌 사용량과 시간을 지키고, 환기가 필요한 제품은 충분히 환기하면서 사용합니다. 무엇보다 염소계 표백제는 식초나 구연산 등의 산성 제품, 암모니아계 제품과 절대로 섞지 않습니다. 욕실 청소를 빨리 끝내겠다고 여러 세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빨래가 누렇게 되면 무조건 더 강한 표백제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표백제를 잘 쓰는 방법은 강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옷감과 용도에 맞는 종류를 골라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어떤 옷은 산소계 표백제가 적합할 수 있고, 어떤 옷은 표백제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결국 제품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세탁할 대상입니다.

집에 표백제가 몇 개 있는데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면 버리거나 새로 사기 전에 뒷면 성분표부터 한번 살펴보세요. 차아염소산나트륨인지, 과탄산나트륨인지, 과산화수소인지 확인하고 사용 가능한 용도를 함께 읽어보면 생각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표백제 종류를 성분표로 확인하는 습관 하나만 들여도 빨래를 망치는 실수를 줄이고 청소할 때도 훨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은 뒤 지금은 표백제를 집어 들면 앞면보다 뒷면부터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살림 습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