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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라벨 기호 읽는 법은 세탁통, 삼각형, 사각형, 다리미, 원 모양만 알아두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세탁 방법부터 표백, 건조, 다림질, 드라이클리닝 여부까지 옷 안쪽 세탁 라벨 하나에 모두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기호의 기본 뜻만 알아두면 옷을 줄이거나 변색시키는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저도 살림을 오래 하면서 새 옷은 세탁기에 넣기 전에 세탁 라벨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세탁 라벨을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옷이 흰색이면 흰옷끼리, 색깔이 진하면 검은 빨래와 함께 넣는 정도로만 나눠 세탁했지요. 그러다 니트가 한 번 작아지고, 멀쩡하던 블라우스가 세탁 후 쭈글쭈글해진 일을 겪고 나서야 옷 안쪽에 붙어 있는 작은 라벨을 제대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글씨보다 이상한 그림이 많아서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더 헷갈립니다. 하지만 기호의 모양 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기억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물이 담긴 통은 세탁, 삼각형은 표백, 사각형은 건조, 다리미 그림은 다림질, 동그라미는 전문 세탁과 관련된 표시입니다. 오늘은 제가 빨래할 때 가장 많이 확인하는 세탁 라벨 기호를 중심으로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세탁통 기호는 물세탁 방법을 알려줍니다
옷의 세탁 라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이 담긴 세탁통처럼 생긴 기호입니다. 이 표시는 집에서 물을 사용해 세탁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세탁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세탁통 그림만 있다면 기본적으로 물세탁이 가능한 옷이라고 볼 수 있지만, 통 안에 숫자가 있거나 아래에 선이 그어져 있다면 그 의미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새 옷을 샀을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도 바로 이 기호입니다.
세탁통 안에 30, 40처럼 숫자가 적혀 있다면 세탁할 때 넘지 말아야 할 최고 물 온도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30이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30℃ 이하의 물에서 세탁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옷이 더러우면 뜨거운 물로 빨아야 깨끗할 것 같지만, 높은 온도 때문에 옷이 줄거나 염색된 색상이 변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면 소재라고 생각하고 따뜻한 물로 세탁했다가 입었을 때 품이 미묘하게 줄어든 티셔츠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새 옷일수록 온도 표시를 꼭 확인합니다.
세탁통 아래에 가로선이 하나 있으면 일반 코스보다 약한 세탁이 필요한 경우이고, 선이 두 개라면 더욱 부드러운 세탁이 필요한 옷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편합니다. 저는 이런 표시가 있는 옷은 세탁기의 울코스나 섬세 코스처럼 비교적 움직임이 약한 코스를 이용하고, 다른 무거운 빨래와 섞지 않는 편입니다. 얇은 블라우스와 청바지를 같이 넣으면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옷끼리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소재가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탁통 안에 손이 들어가 있는 모양은 손세탁 표시입니다. 손세탁 표시가 있다고 해서 세게 비벼 빨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물속에서 부드럽게 눌러 세탁해야 하는 옷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세탁통 기호 위에 큰 X 표시가 되어 있다면 물세탁을 하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저는 세탁통에 X가 있는 옷은 아무리 얼룩이 조금 생겼더라도 바로 세탁기에 넣지 않고 다른 세탁 표시를 함께 살펴봅니다.
결국 세탁통 기호에서는 물세탁 가능 여부, 세탁 온도, 세탁 강도 이 세 가지를 확인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기호 하나하나를 외우려고 하니 복잡했는데, 저는 이제 새 옷을 보면 “몇 도인가, 약하게 빨아야 하나, 손세탁인가” 이 세 가지만 먼저 확인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세탁 실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삼각형 기호는 표백제 사용 여부를 뜻합니다
두 번째로 기억해 두면 좋은 세탁 라벨 기호가 삼각형입니다. 삼각형은 표백과 관련된 표시입니다. 흰옷을 세탁할 때 얼룩이 잘 빠지지 않으면 표백제를 넣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흰색이라는 이유만으로 표백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살림 초반에는 이 사실을 몰라서 옷의 색이나 프린트를 상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표백제를 사용하기 전에 세탁 라벨의 삼각형 표시부터 확인합니다.
기본적인 삼각형 표시가 있다면 제품의 세탁 지침에 따라 표백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삼각형 위에 X가 크게 그어져 있다면 표백제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흰색 셔츠라 하더라도 이 표시가 있다면 저는 표백제를 넣지 않습니다. 특히 프린트가 있는 티셔츠나 기능성 소재는 눈으로 보기에는 튼튼해 보여도 표백 성분에 약한 경우가 있어 라벨 확인이 필요합니다.
삼각형 안에 사선 두 줄이 들어가 있는 표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염소계가 아닌 산소계 표백제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표시로 접하게 됩니다. 표백제를 사용할 때는 기호만 보고 끝내지 않고 실제 사용하는 표백제의 제품 설명과 옷의 세탁 표시를 함께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중 제품마다 성분과 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표백 표시가 애매한 옷에는 굳이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비싼 블라우스나 색감이 중요한 옷은 얼룩 하나를 없애겠다고 전체 옷을 망치는 것보다 전문 세탁을 맡기는 것이 마음이 편할 때도 있습니다. 살림을 오래 하면서 배운 것은 표백제는 사용할 수 있다는 표시를 확인한 뒤 쓰는 것이 순서라는 점입니다. 누렇게 됐으니 일단 과탄산부터 넣는 식으로 세탁하는 습관은 옷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탁 라벨에서 삼각형을 발견했다면 “이 옷에 표백제를 사용해도 되는가”를 확인한다고 기억하면 됩니다. 삼각형에 X가 있다면 표백 금지라는 것만 확실히 기억해도 실제 빨래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사각형 기호는 옷을 어떻게 말릴지 알려줍니다
빨래를 망치는 원인이 세탁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건조 과정에서 옷이 줄어든 경험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요즘은 건조기를 사용하는 집이 많다 보니 세탁 라벨의 사각형 기호를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사각형은 옷을 어떻게 건조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표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각형 안에 동그라미가 들어가 있으면 회전식 건조기와 관련된 표시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의류 건조기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이 표시 위에 X가 있다면 건조기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저도 처음 건조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는 웬만한 옷을 전부 함께 넣었는데, 면 티셔츠나 니트처럼 소재에 따라 크기가 줄어드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후부터는 처음 세탁하는 옷은 건조기에 넣기 전 꼭 라벨을 확인합니다.
건조기 표시 안쪽의 점은 허용되는 건조 온도와 관련해 사용됩니다. 제품의 세탁 라벨과 건조기 설명을 함께 확인해 적합한 온도나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건조기 사용이 가능한 옷도 무조건 높은 온도로 말리지 않고, 옷감이 얇거나 줄어들까 걱정되는 옷은 저온 코스를 이용하거나 자연건조합니다. 건조기 사용 가능 표시가 있다고 해서 모든 온도에서 마음대로 건조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각형 안에 세로선이나 가로선이 있는 기호는 자연건조 방법을 나타냅니다. 옷을 걸어서 말려야 하는지, 평평하게 눕혀 말려야 하는지 등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니트는 젖었을 때 옷걸이에 걸면 물의 무게 때문에 어깨나 몸통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저는 니트 라벨에서 평평하게 건조하라는 표시가 있는 경우 마른 수건이나 건조망 위에 모양을 잡아서 눕혀 말립니다.
빨래가 끝났다고 바로 건조기에 넣기 전에 사각형 표시에 X가 있는지만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도 옷이 갑자기 줄어드는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세탁보다 건조 표시를 더 꼼꼼히 확인하는 옷도 많습니다. 세탁은 잘했는데 마지막 건조 한 번 때문에 옷을 못 입게 되면 정말 아깝기 때문입니다.
다리미와 원 기호는 다림질과 전문 세탁 표시입니다
셔츠나 블라우스를 자주 입는 집이라면 다리미 모양의 세탁 라벨 기호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다리미 그림은 말 그대로 다림질 가능 여부와 적합한 온도를 알려줍니다. 다리미 안에 점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점의 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다림질 온도를 구분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소재를 잘 모르겠을 때 다리미를 바로 높은 온도로 올리지 않고 라벨부터 확인합니다.
보통 점이 적을수록 낮은 온도, 점이 많아질수록 더 높은 온도 사용이 가능한 표시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합성섬유처럼 열에 민감한 소재를 면 셔츠처럼 높은 온도로 다리면 번들거리거나 소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얇은 블라우스를 급하게 다리다가 다리미 자국이 남은 뒤로는 얇고 광택이 있는 옷일수록 저온부터 시작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다리미 그림에 X가 있다면 다림질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세탁 라벨에서 동그라미 기호는 전문 세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흔히 드라이클리닝 표시라고 부르는 부분입니다. 원 안에 알파벳이 들어가 있기도 하는데, 이는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세탁 방법이나 용제에 관한 지침이기 때문에 집에서 모든 글자를 외울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저는 동그라미 표시가 있는 옷을 발견하면 우선 다른 세탁 기호와 함께 확인하고, 물세탁 금지 표시가 있다면 세탁소에 맡기는 쪽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정장 재킷, 코트, 형태가 잡혀 있는 옷은 집에서 세탁기에 한번 잘못 돌리면 원래 모양을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세탁비가 아까워 집에서 해결해보려고 했던 적도 있지만, 옷 하나를 망치고 나면 오히려 새로 사는 비용이 더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물세탁 금지와 전문 세탁 표시가 함께 보이면 무리하지 않는 편입니다.
정리하면 다리미 모양은 다림질, 동그라미는 전문 세탁이라고 기억하면 됩니다. 여기에 X가 있으면 해당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까지 함께 기억해두면 실제 생활에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탁 라벨은 다섯 가지 모양부터 기억하면 쉽습니다
처음 세탁 라벨을 보면 작은 그림이 줄줄이 붙어 있어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살림하면서 세탁통은 물세탁, 삼각형은 표백, 사각형은 건조, 다리미는 다림질, 동그라미는 전문 세탁이라고 다섯 가지만 먼저 외웠습니다. 이후 안쪽의 숫자나 점, 선을 확인하면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세탁 라벨에서 공통적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 X 표시입니다. 어떤 기호든 위에 X가 그어져 있다면 그 방법을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로 생각하면 됩니다. 세탁통에 X가 있으면 물세탁을 피하고, 삼각형에 X가 있으면 표백제를 쓰지 않고, 건조기 기호에 X가 있으면 건조기에 넣지 않는 식입니다. 이것 하나만 기억해도 새 옷을 무심코 세탁기에 넣는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새 옷을 사면 처음 세탁하기 전에 휴대폰으로 세탁 라벨을 한번 찍어두기도 합니다. 몇 번 입고 나면 라벨의 글씨가 흐려지거나 불편해서 잘라내는 경우가 있는데, 사진이 남아 있으면 나중에도 세탁 방법을 확인할 수 있어서 꽤 편합니다. 특히 코트나 니트처럼 자주 세탁하지 않는 옷은 몇 달 뒤 어떻게 빨아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 방법이 도움이 됐습니다.
살림을 오래 해도 세탁 라벨의 모든 기호를 외우고 살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옷을 세탁기에 넣기 전에 한 번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특히 처음 세탁하는 옷, 니트나 기능성 의류, 비싼 옷은 라벨을 보는 데 10초만 투자해도 옷의 수명을 훨씬 길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세탁 라벨은 제조사가 형식적으로 붙여놓은 표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옷이 줄고 색이 빠지고 형태가 망가지는 일을 몇 번 겪고 나니 지금은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이 됐습니다. 세탁 라벨 읽는 법은 어려운 기호를 전부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모양의 뜻을 알고 금지 표시와 온도만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다음번에 빨래를 돌리기 전 옷 안쪽 라벨을 한번 펼쳐보세요. 세탁통, 삼각형, 사각형, 다리미, 동그라미만 구별할 수 있어도 어떤 옷을 따로 빼야 하는지가 훨씬 쉽게 보일 겁니다.
